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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아름다운 마무리’웰다잉(Well-Dying)’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국가들...한국은?

- 4월부터 ‘2023년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 추진 
- 스스로 자서전 제작하며 의미 있는 마무리 준비… 유언 등 법률특강도 

김학영기자 | 기사입력 2023/04/17 [12:00]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웰다잉(Well-Dying)’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국가들...한국은?

- 4월부터 ‘2023년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 추진 
- 스스로 자서전 제작하며 의미 있는 마무리 준비… 유언 등 법률특강도 

김학영기자 | 입력 : 2023/04/17 [12:00]

 

 

[월간 기후변화=김학영 기자] 광명시가 4월부터 ‘2023년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관내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스로 자서전을 제작하면서 삶의 마무리를 의미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웰다잉(Well-Dying)’ 지원 사업이다.

 

대상자들은 지난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보는 ‘나의 인생그래프 그리기’, 소망나무 만들기, 버킷리스트 작성, 영정사진 및 가족사진 촬영, 장례식 체험 등을 하며 인생노트를 완성한다. 유언과 상속에 관한 법률특강도 마련됐다.

 

'웰다잉(Well-Dying)'이란 용어는 환자가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준비하는 것을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이 개념은 종종 죽음의 교육, 의료진 교육, 환자 지지 및 임종 관리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으로 구현된다.

'웰다잉'이란 용어는 미국에서 유래되었지만, 이제는 다른 국가들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이 개념은 특히 임종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 및 보건 담당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웰다잉 지원 프로그램은 환자 및 가족들이 죽음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적절한 대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자신의 마지막 날들을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으며, 가족은 슬픔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여러 국가들에서는 이러한 웰다잉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캐나다에서는 'Advance Care Planning(ACP)'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웰다잉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Palliative Care'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럽 국가들에서는 'Dignity Therapy'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웰다잉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각 국가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및 제도가 다를 수 있으며, 지역적 문화와 관행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한편,  광명시는 사업은 대상자가 직접 기관을 방문하는 ‘기관 프로그램형’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서포터즈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형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은 소하노인종합복지관, 하안노인종합복지관,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수행한다.

 

시 관계자는 “인생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회고하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죽음에 대한 부정적 감정과 불안을 줄이고 삶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돕고 웰다잉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지난 2022년 6월 ‘광명시 웰다잉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를 공포한 광명시는 앞으로 어르신 무료 상조서비스, 웰다잉 지도사 양성, 웰다잉 특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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