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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심각한 수준..치약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2/08 [09:13]

미세플라스틱 심각한 수준..치약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4/02/08 [09:13]

[내외신문=전용현 기자]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실이지만, 일상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플라스틱 제품들이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컬럼비아대학을 중심으로 한 연구에서는 생수 1리터당 플라스틱 입자 24만 개가 검출되었으며, 생수를 마시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 라인마인응용과학대학과 이탈리아 밀라노대학의 연구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생수병 뚜껑을 여닫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러 번 뚜껑을 여닫을수록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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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플라스틱과 산화생분해 필림    

 

미세플라스틱은 생수뿐만 아니라 화장품, 세안제, 치약, 의약품, 세탁세제 등 다양한 제품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해양오염으로부터 시작된 문제가 인체 건강에 직결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비드와 같은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들은 수준을 통제하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들이 하수구를 통해 해양으로 유입되어 다시 물고기 등을 통해 인체로 들어올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더 작은 크기인 나노미터 단위의 입자로 검출되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이 더욱 높아졌다.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검출된 플라스틱 입자 24만 개 중 90%가 나노 플라스틱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세플라스틱이 혈관을 통해 다양한 장기에 침투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DNA 크기와 유사한 나노 플라스틱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3가지로 설명하며, 첫째로 미세플라스틱 자체로 인한 염증반응을 일으켜 몸 속 장기에 부착되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둘째로 플라스틱 가공에 사용된 화학물질이 미세플라스틱과 함께 몸 속으로 들어와 독성 물질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로 미세플라스틱은 물을 싫어하는 특성으로 인해 미생물이 잘 달라붙어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미세플라스틱이 생식기관에 침투해 생식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동물실험에서도 여성 쥐의 생식능력이 미세플라스틱 노출에 의해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임신 중 미세플라스틱 노출은 태아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양수를 통해 아기에게 미세플라스틱이 전달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개인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 기업, 과학기술 협의체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소재나 가소제 개발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개인은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등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건강한 삶과 지구 환경의 보전을 위해 관련 주체들 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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