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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 [20:16]
홍익표, 서울을 ‘기본 사회' 구체적 비젼 제시서민의 지출을 줄이고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생활비 절감형 도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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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구조적 문제를 대담한 전환을 하자고 설명하는 홍익표 대표 |
서울을 ‘고비용 도시’에서 ‘기본 사회’로 전환하겠다는 홍익표 의원의 비전은 단순한 도시계획이 아니라, 구조적 불평등과 삶의 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도시 혁신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서울의 미래를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는 도시’, ‘강북이 다시 살아나는 도시’, ‘강남과 경쟁할 수 있는 복합중심도시’로 그리고 있다. 이 세 가지 목표는 각각 생활비 절감형 기본 사회 전환, 제2순환 지하철 건설을 통한 강북 인프라 강화, 종로·중구의 전략적 재개발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으로 연결된다.
홍 의원은 현재의 서울을 “세계 어느 대도시보다도 생활비 부담이 높고, 주거비·교통비·교육비가 서민의 삶을 압박하는 구조”라고 진단한다.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경기부양이나 규제완화보다, 시민의 실질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구조적 개혁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를 ‘기본 사회’라는 개념으로 표현하며, 공공서비스를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닌 생활비 절감 장치이자 사회적 안전망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구상하는 ‘기본 사회 서울’의 핵심은 지출을 줄이고 삶의 안정성을 높이는 공공성 강화다. 주거, 교통, 교육, 돌봄 등 필수 영역에서 공공의 역할을 확대해 서민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것이다.
홍 의원은 “서울은 효율과 경쟁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시민의 삶이 고비용 구조에 갇혔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공임대주택의 질적 개선, 통합 교통요금제 도입, 공교육 내 돌봄 시스템 강화 등을 제시하며, “시민의 주머니에 남는 돈이 많아질 때 비로소 도시의 활력이 돌아온다”고 강조한다.
또한 서울의 남북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강북 인프라 대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그 중심에는 ‘제2순환 지하철’ 건설이 있다.
현재 서울은 강남 3구에 교통, 교육, 산업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어, 강북 지역은 여전히 긴 출퇴근 시간과 낮은 접근성으로 고통받고 있다. 홍 의원은 이 상황을 ‘교통 시간의 불평등’이라 부른다.
“같은 서울 시민이지만 강남에서 직장까지 30분이면 도착하는 반면, 노원·도봉 주민은 1시간 넘게 걸린다. 이 시간의 격차가 바로 생활의 격차이자 소득의 격차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그가 구상한 제2순환 지하철 노선은 노원에서 마포의 디지털 단지를 거쳐 가산디지털단지까지 연결된다. 현재 운행 중인 7호선과 연계되면 실질적인 순환선으로 작동하게 된다. 이 노선이 완성되면 노원에서 마포까지 이동시간이 20분대로 줄어들며, 강북 교통의 혁신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마포와 가산이라는 두 디지털 거점을 연결함으로써, 서울의 산업지도가 남북 균형형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진다.
홍 의원은 “서울의 미래 경쟁력은 더 이상 강남에만 있지 않다. 강북과 서부의 산업·문화 인프라를 잇는 순환형 교통망이 완성되어야 도시 전체의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이 교통망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역균형발전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강북 교통은 단순한 기반시설이 아니라 복지이자 산업정책”이라고 말한다. 교통 접근성이 향상되면 기업이 몰리고, 일자리가 늘며, 부동산 가치가 상승해 자생적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제2순환선은 수도권 외곽순환선과 중심부 간선망의 ‘중간 허리’를 잇는 역할을 하며, 서울을 단일 중심 구조에서 다핵형 도시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홍 의원은 종로·중구의 재생과 혁신을 서울 발전의 마지막 축으로 꼽는다. 그는 “서울의 상징이자 중심인 종로와 중구가 낙후된 채로 남아서는 도시 전체가 균형을 잃는다”고 진단하며, 이 지역을 강남과 경쟁 가능한 새로운 도심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종로, 명동, 남산, 을지로 일대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지만, 노후화와 공실 문제로 활력이 떨어졌다. 홍 의원은 이곳을 보존과 개발이 공존하는 복합경제지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를 위해 도심의 낡은 상권에 스마트오피스, 창업 클러스터, 문화시설을 결합하고, 역사적 건축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이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서울의 도심은 단순히 행정의 중심이 아니라, 창의적 혁신이 일어나는 열린 무대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이러한 계획은 도쿄 마루노우치, 런던 소호, 뉴욕 미드타운처럼 보존과 혁신이 공존하는 글로벌 도시 모델을 서울에 구현하려는 시도다.
결국 홍익표 의원의 서울 비전은 삶의 질을 성장의 기준으로 삼는 도시전략이다. 강남의 성공 모델을 복제하는 대신, 강북과 중심부를 살려 새로운 균형을 만드는 것.
그는 “서울의 경쟁력은 빌딩의 높이가 아니라 시민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삶의 여유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따라서 향후 서울의 지도자는 단순한 행정가나 개발가가 아니라, 삶의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정책형 리더여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서울이 직면한 불평등과 공간 격차를 넘어 진정한 ‘기본 사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러한 통합적 비전이 현실정책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교통·주거·문화·산업이 함께 순환하는 도시로의 전환. 이것이 홍익표 의원이 제시하는 서울의 미래이자, 앞으로의 시장이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