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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19개국에서 최우선 글로벌 위협으로 인식

국제 협력을 위한 '공통 가치'의 중요성
유엔과 국제 협력에 대한 긍정적 시각
기후변화에 대한 강한 우려

유경남 기자 | 기사입력 2024/08/08 [08:26]

기후변화, 19개국에서 최우선 글로벌 위협으로 인식

국제 협력을 위한 '공통 가치'의 중요성
유엔과 국제 협력에 대한 긍정적 시각
기후변화에 대한 강한 우려

유경남 기자 | 입력 : 2024/08/08 [08:26]

전 세계가 COVID-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기록적인 폭염과 같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는 선진국 시민들 사이에서 특히 강한 우려로 자리 잡고 있다. 새로운 퓨 리서치 센터 조사에 따르면, 북미,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9개국 중간값 75%가 기후변화를 주요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다른 문제들에 대한 우려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국가에서 온라인상의 허위 정보 확산, 사이버 공격, 글로벌 경제 상태, 전염병 확산 등도 주요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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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가뭄지도 짙을수록 가뭄현상이 뚜렸하게 나타나고 있는 곳이다 아프리카와 호주등이 가뭄이 들어있다. 2024년    

 

선진국 전반에서 사람들은 유엔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국제 협력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다. 중간값 65%가 유엔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폴란드, 한국, 스웨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70%가 유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그리스와 일본에서도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유엔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제 협력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유엔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국가 간 협력을 촉진하는 데 있어 '공통 가치'가 '공통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중간값 58%가 공통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41%는 공통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스페인, 프랑스, 호주에서는 약 3분의 2 이상이 공통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이스라엘과 그리스에서는 공통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미국에서도 공통 가치가 국가를 더 잘 통합한다고 보는 경향이 있었다.

 

 

이 조사는 2022년 2월 14일부터 6월 3일까지 19개국에서 24,52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결과는 특히 유럽에서 기후변화가 가장 큰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몇 년간의 기후 극단 현상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이는 정치적 분열과 관련이 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기후변화를 주요 위협으로 보는 비율이 공화당 지지자들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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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등 남유럽 국가도 고온현상으로 인해 산불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은 기후변화가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 유럽연합의 유로바로미터 조사에 따르면, 유럽 시민의 93%가 기후변화를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으며, 78%는 이를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으며, 좌파 성향이 강할수록 기후변화를 주요 위협으로 보는 경향이 높았다.

 

UNDP와 옥스포드 대학교가 실시한 '피플스 기후 투표 2024'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80%의 사람들이 정부가 기후위기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72%는 화석 연료의 빠른 전환을 지지하고 있다. 또한, 56%의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일상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저개발국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본 기사 보기: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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