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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역사상 두 번째로 더운 달 기록…기후 변화의 위기 가속화

엘니뇨와 지구 온난화의 결합, 글로벌 기온 상승 촉발
미국 해리스 부통령 후보, 기후 위기 대응에 강력한 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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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남 기자 | 기사입력 2024/08/10 [09:31]

2024년 7월, 역사상 두 번째로 더운 달 기록…기후 변화의 위기 가속화

엘니뇨와 지구 온난화의 결합, 글로벌 기온 상승 촉발
미국 해리스 부통령 후보, 기후 위기 대응에 강력한 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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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남 기자 | 입력 : 2024/08/10 [09:31]

2024년 7월은 지구 평균 기온이 16.91도로 기록되며 역사상 두 번째로 더운 달로 기록되었다. 이는 2023년 7월에 기록된 16.95도와 비교해 단지 0.04도 낮을 뿐이며,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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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 역사에서 ‘산업화 이전’ 시기의 기준점으로 통칭되는 1850년대 이전보다 지구평균기온이 3도 더 오를 미래의 어느 시점을 상정한 시물레이션의 충격적 광경. 영국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1971년 독립한 아랍에미리트(UAE) 2대 도시인 두바이는 독립 후 바다에    

 

과학자들은 엘니뇨 현상과 지구 온난화의 결합이 이러한 극단적인 더위를 초래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엘니뇨는 중부 태평양 해수면 온도의 상승과 관련이 있으며, 이러한 기온 상승이 글로벌 차원에서 기후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가 여전히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한 이러한 극심한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해양 온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2024년 7월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88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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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억 인류가 화석 연료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못하여 지구온난화 추세를 통제하지 못하고 평균기온이 3도 오를 때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비극적 운명을 시물레시션 형식으로 보여주는 모습들. ‘자유의 여신상’은 받침대 46m    

 

 

한편, 미국에서는 카말라 해리스가 팀 왈츠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며 기후 변화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약속했다. 왈츠는 미네소타 주지사로서 화석 연료의 단계적 폐지와 청정 에너지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2040년까지 100% 무탄소 전력을 목표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해리스와 왈츠가 백악관에 당선될 경우, 이들은 기후 위기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최근 400년 만에 가장 높은 해양 온도 상승을 경험하며 '실존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 연구자들은 최근 몇 년간 기록된 극단적인 해양 열기가 산호초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후 변화가 지속될 경우 현재 세대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멸망을 목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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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6개월동안 호주대륙을 휘몰아친 산불    

 

유럽 연합(EU)에서는 2024년 상반기에 풍력과 태양열이 전체 전력 생산의 30%를 차지하며 화석 연료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는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성과로, 저탄소 에너지원의 비중이 전체 발전량의 73%에 달해 화석 연료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 이러한 변화는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럽의 강력한 정책과 실천의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도 기후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2024년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재생 에너지 확대와 함께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여전히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기후 변화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한국은 폭염, 태풍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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