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기후위기] 대서양 해류 시스템 붕괴....전세계 식량난 위기

AMOC 붕괴가 불러올 전 세계적 기후 변화: 한국 농업의 미래는?
이상기온과 물 부족, 농업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한국 식량&nb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9/25 [08:50]

[기후위기] 대서양 해류 시스템 붕괴....전세계 식량난 위기

AMOC 붕괴가 불러올 전 세계적 기후 변화: 한국 농업의 미래는?
이상기온과 물 부족, 농업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한국 식량&nb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4/09/25 [08:50]

대서양 자오선 순환(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irculation, AMOC)은 대서양을 따라 해수의 흐름을 통제하는 거대한 순환 시스템이다. 이 순환은 적도 지역의 따뜻한 물을 북쪽으로 이동시키고, 그 과정에서 열을 방출하며 북유럽과 북미에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를 제공한다. 반대로, 북극의 찬물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순환을 완성한다. AMOC는 지구 기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순환이 약해지거나 붕괴될 경우 전 세계 기후 패턴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해양에 유입되면서 AMOC의 약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문이미지

▲ 대서양 자오선 순환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 과학자들은 논의하고 있는데 이 급격한 냉각이 대서양 자오선 순환(AMOC)의 붕괴와 관련이 있을 수 있어(사진=MBC 유투브 화면 캡쳐)    

 

AMOC가 약해지거나 붕괴되면,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동성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AMOC는 전 세계 기후 시스템의 중요한 축이기 때문에 이 순환이 멈추면, 북유럽과 북미 지역은 극심한 한파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아프리카 서부와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심각한 가뭄이 발생할 수 있다. 기온 상승과 함께 강수량 변화가 극단적으로 일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농업 생산성과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로 인해 식량 안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한국 농업 역시 AMOC 붕괴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고온과 물 부족은 이미 한국의 농업 생산성을 위협하고 있다. 과일과 같은 작물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업 생산성에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을 주고 있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작물의 생육 환경이 변화하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농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AMOC 붕괴로 더욱 악화될 수 있다.

 

AMOC 붕괴로 인한 기후 변화는 한국 농업에 중대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상기온과 불규칙한 강수 패턴으로 인해 작물 재배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이는 농업 생산성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현재 한국은 식량 자급률이 낮고, 식량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농업 생산량이 감소하게 되면, 한국의 식량 안보는 더욱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후 변화에 맞서 농업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본문이미지

▲ 아무도 이유를 모르는 대서양 냉각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농업은 몇 가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첫째, 기후에 강한 작물 품종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고온과 가뭄, 병충해에 저항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농업 생산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품종 개발은 한국의 기후 특성에 맞추어 진행되어야 하며, 정부와 연구기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기후 변화 속에서도 농업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대안으로는 스마트 농업 기술의 도입이 있다. 스마트 농업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농업 생산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기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드론을 이용한 작물 상태 점검, IoT 기술을 통해 농업 현장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시스템, 자동화된 물 공급 시스템 등을 통해 물 부족 문제와 고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이미 일부 농업 현장에서 도입되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

 

이에 더해  물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AMOC 붕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강수 패턴이 불규칙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도 물 부족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물 절약형 관개 시스템을 도입하고, 빗물을 저장 및 재활용하는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정부는 물 자원 관리 정책을 강화하고, 농업인들의 물 사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기후 변화로 인해 물 부족 문제가 더욱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물 자원 관리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본문이미지

▲ 중위안 현대농업 카니발 과실 종묘장 모습  과일도 이제는 스마트팜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대규모의 스마트팜에 대해 생각해볼때다.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서는 농업 부문에서의 혁신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필수적이다. 정부는 기후 변화로 인한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먼저, 기후 변화에 대한 예측 시스템을 강화해 농업인들이 보다 정확한 정보에 따라 작물 재배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농업인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해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고, 새로운 농업 기술 도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AMOC 붕괴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유기농업과 도시 농업도 주목받고 있다. 유기농업은 화학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순환을 활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후 변화에 강한 농업 방식으로,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도시 농업은 도심 내에서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도시 농업은 특히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AMOC 붕괴 가능성과 기후 변화는 한국 농업에 새로운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이 위기는 기후 변화에 적응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기후 변화에 강한 품종 개발,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 물 자원 관리,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을 통해 한국 농업은 미래에도 안정적인 식량 생산을 이어나갈 수 있다. 농업인들과 정부가 협력해 기후 변화에 맞서 지속 가능한 농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원본 기사 보기:내외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