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정근식 후보가 당선되었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부당 채용 혐의 유죄 판결로 물러난 후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정근식 후보는 50.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보수진영의 조전혁 후보를 약 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정근식 교육감은 오늘(17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2026년 6월 30일까지 서울시 교육을 이끌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전남대와 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임한 바 있으며, 조희연 전 교육감과 대학교 선후배 관계로 알려져 있다. 그는 조 전 교육감의 주요 정책인 혁신학교 사업을 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격차 해소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정 교육감은 "모든 아이들이 소외받지 않고 창의적이고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당선축하를 받고 인터뷰중인 정근식 교육감 당선자(사진=mbc 화면 캡쳐)

정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역사 교육 강화는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역사위원회와 역사자료센터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운 그는, 왜곡된 역사의식을 바로잡는 교육이 미래 세대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역사적 사실을 둘러싼 논쟁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하고 균형 잡힌 역사 교육이 사회 통합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또한 치열한 역사의식과 문화 예술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이 미래를 밝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교육감의 공약은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격차 해소, 그리고 역사 교육의 강화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글로벌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러한 교육정책이 실현된다면, 소외받는 학생 없이 모두가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