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ESG, 주류로 자리 잡은 유럽...한국기업들의 위기

-유럽의 ESG 규제 강화, 글로벌 기업 생존 전략 변화
유럽 연합의 강력한 ESG 규제는 기업들의 재무 및 경영 전략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국 기업, 그린워싱 리스크와 공급망 관리에서의 난관
ESG의 정치화, 그린워싱 논란, 그리고 공급망 관리 문제는 한국 기업들에게 커다란 도전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10/18 [08:19]

ESG, 주류로 자리 잡은 유럽...한국기업들의 위기

-유럽의 ESG 규제 강화, 글로벌 기업 생존 전략 변화
유럽 연합의 강력한 ESG 규제는 기업들의 재무 및 경영 전략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국 기업, 그린워싱 리스크와 공급망 관리에서의 난관
ESG의 정치화, 그린워싱 논란, 그리고 공급망 관리 문제는 한국 기업들에게 커다란 도전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4/10/18 [08:19]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은 ESG가 기업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으로 완전히 자리 잡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ESG 규제와 정책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으며,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ESG 도입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에 직면해 있다. 유럽의 성공적인 ESG 사례와 한국 기업들의 위기는 유럽의 환경관련 보호무역주의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미래 ESG의 방향성을 보다 명확히 살펴봐야 한다. 

 

유럽은 ESG 규제의 선두주자로, 많은 기업들이 이 규제에 따라 재무 보고와 비즈니스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즉. 유럽연합(EU)은 2024년부터 Scope 3 배출량 보고를 의무화하면서 공급망 전반에 걸쳐 모든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더욱 집중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탄소방벽과 중국이나 기타 국가들이 못하는 것 유럽만 잘하는 것으로 선택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EU의 기업 지속 가능성 보고 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CSRD)은 모든 대기업과 상장 기업이 ESG 데이터를 보고하도록 하는 의무조항으로 삼아가고 있는 데 한국은 느긋하다. 

본문이미지

▲ 유럽사진=픽사베이) 유럽은 ESG 규제의 선두주자로, 많은 기업들이 이 규제에 따라 재무 보고와 비즈니스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4년부터 Scope 3 배출량 보고를 의무화하면서 공급망 전반에 걸쳐 모든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규제에 대응하여 유럽 기업들은 재무 관리와 지속 가능성 전략을 긴밀하게 통합하고 있다. PwC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많은 CFO들이 기후 변화가 재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그 결과 기업 자산 평가와 영업권에 ESG 요소를 고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규제를 따르는 차원을 넘어서서, ESG가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ESG가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한 유럽

 

ESG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각국 정부가 ESG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반발과 지지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ESG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대다수의 기업들은 이를 통해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유럽의 ESG 규제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서 있으며, 기업들은 정치적 분열을 고려해 ESG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 ESG의 정치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ESG가 단순히 규제 대응을 넘어서 기업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유럽 기업들은 점점 더 정치적 논란을 피하면서도 ESG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호와 유럽의 선도적 역할

 

2024년에는 생물다양성 보호가 ESG의 주요 의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유럽은 생물다양성 관련 투자 펀드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12월에 열린 세계환경회의(COP28)에서 유럽은 2030년까지 글로벌 삼림 벌채를 중단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며 생물다양성 보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유럽에서는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가 기업들이 자연 관련 의존성, 영향, 위험 등을 고려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는 2024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생물다양성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환경 보호 전략을 마련할 것임을 의미한다. 유럽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ESG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ESG 규제는 특히 공급망 관리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 EU의 CSRD와 함께, 기업들은 공급망 전반에서 윤리적 자재 조달과 환경 영향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의 다국적 기업들은 모든 공급업체가 동일한 ESG 기준을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환경 보호를 넘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윤리적 노동 관행과 인권 보호를 강조하는 ESG 규제는 유럽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더 큰 책임을 지도록 만들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규제 강화

 

2024년에는 그린워싱에 대한 규제도 강화될 예정이다. 유럽연합은 허위 광고를 제한하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규칙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린워싱은 ESG 전략을 가장한 마케팅 수법으로, 기업들이 실제로는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으면서도 친환경 이미지를 홍보하는 행위를 지칭한다.

 

유럽에서는 그린워싱이 기업 평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규제 강화가 진행 중이다. 이는 기업들이 보다 명확하고 투명한 ESG 보고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ESG가 단순한 마케팅 도구에서 벗어나 진정한 가치 창출의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유럽의 성공적인 ESG 도입 사례는 2024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ESG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장기적 성장 전략의 중심에 설 것이다. 특히 유럽은 환경 보호, 생물다양성 보존, 공급망 관리, 그리고 그린워싱 방지 등 다양한 ESG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ESG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ESG는 더 이상 주변적 요소가 아닌,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ESG, 전태수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