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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 [20:16]
원자력 vs. 재생에너지...한국의 에너지 정책 딜레마재생에너지 확대 목표, 현실과의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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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경제적인 문제다. 원자력 발전은 초기 건설비용과 유지비용이 매우 크고, 특히 원전 해체와 방사성 폐기물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은 예측하기 어렵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해체와 복구 비용은 천문학적인 수준에 이르렀고, 한국 역시 이러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둘째, 안전성 문제다. 원자력 발전소는 지진이나 해일,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엄청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한국은 지진 위험 지역에 원전을 건설하는 경우가 있으며,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은 수천 년간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하는 만큼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셋째, 원자력은 에너지 자립성 측면에서도 한계가 있다. 한국은 원전 연료인 우라늄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분쟁이나 공급망 문제 시 에너지 안보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해 재생에너지는 경제적, 환경적 측면에서 더욱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기술 발전에 따라 비용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한국의 해상 풍력 발전은 지리적 이점을 살려 성장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재생에너지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원자력 의존을 줄이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정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적 부담과 안전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중요하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은 기후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과 에너지 자립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